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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 임시주총 내달 6일 개최...분쟁 신속 종결 취지


입력 2016.02.29 14:06 수정 2016.02.29 14:08        김영진 기자

7명 경영진 전원 해임 요구...롯데홀딩스 상장 추진 밝힐 예정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가 다음달 6일 열린다고 일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이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요청한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이사회가 받아들인 것이다. 당초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 전 부회장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신 전 부회장의 주주총회 소집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은 그만큼 이번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신속히 종결시키고자 하는 이사진들의 뜻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을 통해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제외한 신동빈 회장 등 7명의 경영진 전원 해임을 요구하고 새로운 경영진 선임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경영에 복귀할 경우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전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 의결권은 안건 가결에 필요한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대주주인 '종업원지주회'의 판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부회장이 확보하고 있는 지분은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광윤사 지분 28%와 개인 지분을 합쳐 3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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