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청소년 38%, 19금 프로그램 아무 거리낌없이 시청


입력 2016.02.29 11:31 수정 2016.02.29 11:33        스팟뉴스팀

초등생 99% 15세 이상 등급 프로그램 시청…등급 실효성 없어

주중·주말 시간대별 19세 이상 등급 프로그램 시청 추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청소년의 30%이상은 19세 이상 등급의 영화 및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놓은 ‘청소년 방송·통신 콘텐츠 이용실태 분석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5월 청소년 1499명을 대상으로 등급별 TV프로그램 시청 행태를 조사한 결과 19세 이상 등급을 시청한 청소년들은 총 566명(38%)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등급을 시청한 청소년의 성별 비율은 남학생 53%(301명) 여학생 47%(265명) 로 나타났으며, 학년별로는 중학생42%(201명), 고등학생38%(181명), 초등학생34%(184명) 순이었다. 아울러 초등학생의 99%는 15세 이상 시청 등급의 프로그램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12세 이상과 15세 이상 등급의 구분이 사실상의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이 19세 등급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시청하는 채널은 OCN(6824분)과 채널CGV(5592분) 영화 채널이었으며, 가장 많이 본 19세 이상 등급 프로그램은 JTBC 오락프로그램 ‘마녀사냥’에 이어 다수의 영화 프로그램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해 콘텐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방송심의는 '프로그램 등급제'와 '시청보호시간대' 두 가지로 운용된다. 방송사는 등급제를 통해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프로그램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미리 고지하며, 19세 등급을 받은 콘텐츠는 청소년 보호시간대에 방송할 수 없다.

그러나 연구팀은 "그동안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고 콘텐츠 플랫폼이 TV 수상기를 벗어나 인터넷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등급제 등 규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청소년의 방송·통신 콘텐츠 이용의 현주소를 파악하여 청소년들의 건전한 미디어 환경을 제공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