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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상인이 만든 전통시장 지역채널에 정규 편성


입력 2016.02.11 10:29 수정 2016.02.11 10:33        이호연 기자

2월 말까지 한 편당 200회 방영

'순천 국밥거리' 방송 영상 ⓒCJ헬로비전

순천에 사는 범명자씨(62세)는 지난해 CJ헬로비전 미디어 교육에서 배운 영상 촬영 기술을 활용해 국밥 거리로 나가 30초짜리 광고 영상을 만들었다. "겁나게 맛나 부려요. 서비스도 죽여줍니다. 순천 국밥거리. 굿밥!"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영상은 CJ헬로비전 지역채널에 편성돼 전파를 탔다. 범명자씨와 시장 상인들은 국밥거리에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길 기대한다.

CJ헬로비전은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든 'TV 광고'가 지역채널(ch3)에 정규 편성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케이블TV의 전문 VOD 특집관을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으며 우수작으로 꼽힌 영상은 실시간 프로그램에 편성되는 광고 시간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처럼 주민들이 참여하여 지역 내 전통 시장, 향토 음식 등을 광고로 제작, TV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에서 전파를 타는 것은 유료방송 첫 사례로 꼽힌다.

CJ헬로비전은 그 동안 지역채널을 통해 지역의 특산물이나 명물거리, 전통시장을 꾸준히 홍보해왔다.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된 금번 'TV 광고'는 지난해 9월부터 CJ헬로비전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의 졸업 작품들이며 2016년 2월부터 지역채널에 소개되고 있다. 이는 2월 말까지 한 편당 200회 이상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TV 광고는 전국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 6개 지역(강릉, 대구, 부산, 부천, 순천, 원주)에서 총 23편으로 제작 출품된 졸업작품들이다.

△부천 강남시장 △원주 자유시장순대국밥 △순천 국밥거리 △순천 화월당 △김해 동상동다문화거리 등 지역의 명물이나 전통시장이 TV 광고의 소재가 됐다. 대학생, 주부, 은퇴자 등 100여 명의 주민들과 상인들이 참여하여 직접 기획, 구성, 촬영, 편집 등 스텝으로 활동했다.

광고 제작에 참여한 범명자씨(62세/전남 순천)는 "이웃과 힘을 모아 만든 광고 영상이 TV에 나오니 떨리고 설렌다. 출연에 적극적이었던 시장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순천의 국밥거리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지역채널을 통한 지역성 구현은 케이블 사업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며 ”CJ헬로비전의 지역채널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이러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즐겁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헬로비전 지역채널은 '지역 문화를 함께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주민들에게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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