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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비박 만찬 겨냥 "계파색 짙은 모임 지양해야"


입력 2016.02.04 10:53 수정 2016.02.04 10:57        문대현 기자

'MBC 라디오'서 "최경환 진박투어? 지나친 해석"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지난주말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비박계 의원 50여명이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두고 "계파색이 짙은 모임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지난주말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비박계 의원 50여명이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두고 "계파색이 짙은 모임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총선을 70일 정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생법안 처리라든지 선거구 획정조차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대표가 어떤 계파의 성격을 띤 그런 모임에 대해선 이제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만찬 회동은)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 사이에 서로 화합과 단결을 위한 그런 자리이며 파국적 국면인 분당이나 갈등까지 가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경환 의원이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참석하는 것에 대해 "진박(진실한 친박근혜)이라는 표현이 널리 사용되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또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면서 집권여당으로서 그 힘을 다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말하는 것인데 좀 희화화되면서 다른 모습을 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이) 이헌승 의원과 윤상직 전 장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갔는데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의논하는 자리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계파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의원들 사이에서 후보들과 상당히 오래 전부터 인간관계 형성이 되고 그로 인해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하는 그런 사람들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두둔했다.

계속해서 그는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로서 충분히 역할을 했었고 또 그만한 정치적인 상당한 함량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선거 관련해서 당에 필요한 아주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구성에 대해선 "추천방식이나 숫자 이런 것을 갖고 지금 의논을 다 마치지 못한 상태라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나중에 전체적으로 의결할 때 어떤 형태의 의사결정을 할 것인지 이런 것들도 함께 의논이 돼야 하기 때문에 공관위 구성이 조금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원래 공관위 구성은 대표가 다 전권을 갖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서 최고위원들이 한 분씩 추천하고 대표의 경우에는 한 분 더 추천하는 식으로 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영입한 것을 두고 "인재영입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고) 그동안 더민주가 갖고 있던 초조함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며 "조 전 비서관이 보여준 가치관이 더민주에 부합하는지도 의문스럽다"고 설명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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