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승자가 바꾼다' 분열한 야당에 '아픈 일침'
임두만·김양수 공저, 무능 야당 현주소 통렬히 비판
무능한 야당의 현주소를 강하게 비판하는 신간이 나왔다.
지난 30일 출간된 ‘역사는 승자가 바꾼다’(임두만·김양수 공저)는 진보 야당의 연이은 패배의 원인들을 다각도에서 진단·폭로한다. 서적은 현재 야당의 문제점으로 패권주의, 지지층 분열, 줏대 없는 호남정치, 낡은 전술, 단순한 궤변, 자기만족의 정치 등을 지적한다.
서적은 반복되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변화도 없는 패권주의자들과 대책 없는 추종세력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이어나간다. 이들은 정치를 종교의 차원으로 변이시켰으며 아집과 독선, 그리고 낙인과 배제를 무기로 ‘정신승리’를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호남 유권자들의 분발도 호소한다. 매 선거 때마다 정권교체든 뭐든 “호남만으론 안 된다”는 구호에 ‘지역주의자’ ‘진보의 선진부대’ 탈을 바꿔 써가며 수동적 정치세력에 머물고 있는 그릇된 태도를 지적한다.
저자들은 전쟁사의 전략적 명장면을 제시하며 야당에 ‘이기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낡고 케케묵은 전략, 패권주의적 술수나 유아독존의 환상을 버리라는 것이다. 광교산 전투, 명량해전, 빌레르-보카쥬 전투들이 전하는 교훈은 현재 야당의 부족한 리더십에 일침을 가하고 실패에 대한 책임과 반성을 촉구한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이 책은 야당의 혼란이나 재정비를 바라는 사람들을 안심시킬 다소곳한 권고가 아니다”며 “후폭풍을 감수하면서 아주 노골적으로 특정한 정파에 비판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희망을 말하기 위해서는 내부를 향한 혹독한 비판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저자들이 실제로 노리는 것은 우리(지지세력)가 얼마나 한심했는지 스스로 부끄러워하자는 성찰에 대한 자극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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