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북한 방문 우다웨이, 미사일 도발 차단하나

북한 외무성 관리들과 논의 예정, 김정은 만날지는 미지수

2일 평양공항에 도착한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운데)가 마중나온 북한 박성일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오른쪽)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TV 화면캡처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2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체류함에 따라 북한의 추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이 지난달 6일 핵실험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 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통보하기까지 해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 속에 있는 가운데 우 대표의 방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오후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우 대표를 북한 외무성의 박성일 미주국 부국장이 마중 나갔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우 대표의 방문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차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우 대표는 북한의 외무성 고위 관리들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가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만날지는 미지수다.

한·미·일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내왔다.

중국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미·일의 강경한 입장과 달리 적절한 수위의 제재가 필요하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