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반도 사드 배치 "검토 속도 낼 듯"

"주한미군 사드 배치되면 안보와 국방에 도움 될 것"

정부가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_MBC 방송화면 캡처.

정부가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되면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 군사적 이득 관점에서만 원론적으로 언급했던 정부가 다소 진전된 입장을 보인 것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전력의 균형' 차원에서 사드 배치 논의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 특히 중국이 유엔 차원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사실상 반대한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얼마나 강도 높은 제재안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담기느냐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 여부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