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T, 지난해 영업익 1조 2929억원...흑자전환


입력 2016.01.29 08:56 수정 2016.01.29 18:38        이호연 기자

지난해 매출 22조2812억...전년비 2.4%↑

유선사업 제외 전 분야 성장, 4Q ARPU 전년비 0.8%↑

KT로고 ⓒKT

KT는 연결 기준으로 2015년 매출 22조 2812억원, 영업이익 1조 29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가입자와 매출이 성장하고 구조적인 비용혁신 노력이 더해져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흑자 전환했다. 3년만에 영업익 1조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4486억원으로 전년비 6.9% 증가, 영업익은 874억900만원으로 같은기간 428.2% 증가했다.

무선사업은 7조 37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매출은 LTE 보급률 증가, 데이터 사용량 증가, ‘데이터충전’과 같은 데이터 부가상품 판매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전체 무선매출은 전년 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1.1%인 1283만명을 기록했다. 4분기 ARPU(월평균 가입자 매출)는 3만6491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유선사업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6.9% 감소한 5조 1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KT는 ‘기가 인터넷’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부터 2분기 연속 초고속인터넷 매출 및 ARPU가 반등한 만큼 향후 기가 상품은 유선사업 매출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 6623억원이었다. 특히 IPTV는 최적화된 콘텐츠와 선제적인 UHD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순증 목표를 달성하며, 가입자 650만을 돌파했다. 올해 KT는 스카이라이프, KTH, KT뮤직,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와 협력을 강화해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한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3조411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글로벌 ICT 사업수주 성과로 IT/솔루션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29.5% 증가한 1조 911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KT는 기가 인프라에 투자지출을 집중한다. 올해 안에 기가 커버리지를 전국 아파트 단위까지 100%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KT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가속화한다.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5대 미래융합 분야는 빠른 확산이 가능한 사업모델 확보하고, 스마트팜 등 신규 모델을 지속 개발한다. 발굴한 성장사업모델은 강력한 기가 인프라와 융합해 O2O, 핀테크, IoT 등 주요 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전환을 함께 추진한다.

KT는 1분기 중으로 삼성전자와 에어컨과 같은 가전에도 IoT를 접목할 계획이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지난해 KT는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핵심사업에서 확실한 턴어라운드, 구조적 비용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통신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성장 사업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1등 KT’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