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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 인터넷, 누적 가입자 110만 돌파


입력 2016.01.28 12:30 수정 2016.01.28 12:33        이호연 기자

올해 목표 ‘기가 220만’ 청신호

‘졸업 입학시즌 반값초이스 프로모션’ 2월부터 전개

KT 기가인터넷 누적 가입자수가 지난 23일 기준 110만명을 기록했다. ⓒKT

KT는 기가 인터넷 전체 가입자 수가 지난 23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2월 29일 고객 100만명을 달성한 지 25일 만이며, 지금까지 10만명 단위로는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올해 목표인 기가 인터넷 가입자 ‘220만’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기가 인터넷 출시 이후 KT의 초고속인터넷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분기마다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2%(약 26만명)에서 2분기 5.4%(약 45만명), 3분기 7.9%(약 65만명), 4분기 12%(약 100만명)으로 증가했다.

기가 인터넷의 빠른 확산은 계속 감소하던 KT의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증가세로 돌려놨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232억원, 2분기 4209억원으로 매 분기마다 계속 감소했다.

그러나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본격화된 3분기에는 4267억원으로 반전해 직전분기 대비 1.4% 증가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기가 인터넷의 비중이 커지면서 3분기를 기점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ARPU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 것이다.

지난해 3월 일반 와이파이보다 최고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이 출시된 이후에는 고객의 체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프로모션 혜택 없이 전환가입하는 경우가 다수다. 특히, 기가 인터넷은 온라인 동영상 및 음악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 조사 결과에서 기가 인터넷 이용 고객의 7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변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KT는 모든 주거지역에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해 올해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기가 인프라의 확산은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9조5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000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한편 KT는 110만 돌파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2월부터 TV결합 프로모션을 GiGA 노트북까지 확대한 ‘입학, 졸업 맞이 반값초이스 프로모션’을 시행해 기가 인터넷의 편리함을 더욱 많은 가정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기택 KT 기가 사업본부장 상무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가 인터넷 가입자 상승세가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고객들이 더 좋은 품질과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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