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부동산 투자로 은닉한 돈 빼돌린 3명 구속
조 씨 친구 등 3명 총 19억4000만원 횡령
희대의 유사수신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이 부정하게 번 돈으로 투자한 부동산 개발 등과 관련된 돈을 빼돌린 조 씨의 친구 등 3명이 구속됐다.
25일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조 씨의 친구 김모 씨(59)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씨는 2008년 조 씨가 투자한 부동산에 30억 원 중 5억5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같은해 도모 씨(52)는 조 씨가 운영하던 업체 계열사의 부동산을 처분해 13억9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의료기기 대여업을 빙자해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2004년 10월부터 4년간 투자자 2만4000여 명에게 2조5000억여 원을 가로채 2008년 12월 중국으로 도주했으나 수사당국은 아직 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