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관 "북핵 대비 탄도미사일 방어능력 필요"

세실 헤이니 "북핵 실험 성공여부 의문이 있지만 북 지도부 핵개발 의지…MD갖춰야"

지난해 5월, 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연합뉴스

미국의 전략적 억지수단에 탄도미사일방어능력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세실 헤이니 미국 전략사령관이 말했다.

헤이니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토론회를 통해 미사일 방어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이유로 북한의 핵개발을 꼽았다.

그는 "(북핵 실험이) 성공여부와 관련,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실험을 했다는 점은 알고 있고 북한과 그 지도부의 방향을 추구하려는 의지를 알 수 있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바에 대응하기 위해 그런 종류의 능력(미사일방어)을 갖추는 게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도발적인 성명과 행동을 결합시켜 계속 긴장을 높여왔다"면서 "핵탄두 소형화 주장, 수소폭탄 실험 성공주장, 이동식발사대나 잠수함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등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무시일뿐 아니라 북한이 지역안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