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로 대규모 집회·행진, 도심 혼잡 극심 예고
용산참사 7주기 추모-민주노총 노동개혁 반대 집회·행진 겹쳐
오는 토요일(23일)은 대규모 집회·행진이 열려 종로 일대에서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와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행진이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는 오후 1시 ‘용산참사’가 벌어진 용산구 남일당 건물터에서 500명(이하 경찰추산)이 참가하는 용산참사 7주기 추모 집회를 연다. 그다음 오후 2시부터 남일당터→삼각지역→숙대입구역→남대문경찰서→연세빌딩→서울역 광장 등 경로로 1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0명도 오후 5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집회를 연다. 참가자들은 앞서 오후 3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과 을지로1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3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다.
이에 따라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구간은 세종대로(서울역↔숭례문), 한강대로(삼각지역↔서울역), 통일로(독립문↔서울역), 남대문로(숭례문↔광교), 우정국로(안국↔광교), 을지로(시청↔을지로5가), 소공로(시청↔남산3호터널) 및 서울역과 서울광장 주변이다.
경찰은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지역은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부득이 행진 시간대 차량을 운행할 경우 사직로, 청파로, 율곡로, 새문안로, 소월로, 퇴계로, 삼일대로, 남산1호터널 등을 이용해 우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경찰은 교통 혼잡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470여명을 배치고,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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