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 예산 받을지 고민중?
남경필 "정말 잘못됐다면 고민하겠나…정치적 판단과 달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보육대란 대책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포퓰리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경기도가 도비로 집행하겠다는 누리과정 예산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2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성남 시장님이 가장 강하게 또 아주 자극적인 언어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그런 성남 시장님도 지금 경기도가 집행하는 것을 받을지 말지, 집행할지 말지 고민하고 계신다”며 “정말 잘못됐다고 하면 고민을 하시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적인 판단과 정치적인 판단은 다른 것”이라며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들과 아이들을 이렇게 볼모로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남 지사는 “양쪽(정부-교육청) 다 무책임하다”면서 “일단 급한 불을 끄는 것이 우선이지 지금 국가에서 돈을 다 줬다, 안 줬다를 놓고 싸우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어이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안 줬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며 “오늘(21일) 교육감들이 또 만나신다고 하니까 장부를 좀 꺼내놓고 차분하게 따져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앞서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의회가 이번 주 내 결단을 내려주지 않을 경우 2개월 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준예산에 추가로 편성해 도비로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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