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접근에 우리 군 경고사격…예의주시 중

합참 "동식 확성기를 추가로 투입한다"

지난 2014년 5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ADD UAV 김종성 사업단장이 북한 소형 무인기 3대에 대한 비행경로 분석 및 과학기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13일 접경지역에서 북한 무인기가 발견돼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고사격을 받은 북한 무인기는 다시 북측으로 돌아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10분쯤, 서부전선 최전방 1사단의 도라산 관측소 앞에 북한의 소형 무인기 1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3km 미터 상공에 몇 초간 머물며 비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즉각 경고 방송을 실시한 뒤 북한 지역으로 기관총 20여 발의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경고사격 이후 무인기는 즉시 돌아갔다.

우리 측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6일 째 이어지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해 우리 군의 움직임을 정찰하기 위해 북한이 무인기를 띄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전단 작전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동식 확성기를 추가로 투입해 대북 방송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