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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일부 생산라인 베트남 이전


입력 2016.01.06 08:51 수정 2016.01.06 08:55        김유연 기자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된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1개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한다. 대상은 주로 김치냉장고를 생산하던 라인으로 결정됐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하락, 중국 성장률 둔화, 내수 침체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절감 차원이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이전 후 일반냉장고 생산라인에서 김치냉장고를 함께 제조해 국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인력도 재배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 생산라인 중 가장 설비가 오래되고 생산성이 떨어진 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했다"며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인력감축이나 추가 생산라인 이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공장은 지난 2010년 세탁기 일부 생산라인을 멕시코로 돌렸다가 국내로 가져온 뒤 다시 중국으로 옮긴 전례가 있다. 2014년에는 청소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소비자가전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액 규모는 26억달러다. 호치민 동부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들어서는 이 복합단지는 70만제곱미터로 지난 5월 착공했다.삼성전자는 TV 생산라인부터 가동할 계획으로 그 시기를 올해 하반기에서 1분기로 앞당겼으며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고 생산라인도 차례로 지을 계획이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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