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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이재용 ·최태원' 재계 총수 내년 경영 화두는?


입력 2015.12.30 10:20 수정 2015.12.30 11:50        이홍석 기자

핵심경쟁력 확보...잘하는 분야 성과 극대화·신성장동력 발굴 주력

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안DB
올해 국내외 경기 악화로 인한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기업들이 새해에는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 개편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또 기존 잘하는 분야에서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 노력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자동차·LG·SK·GS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새해 신년사 또는 신년 메시지 등을 통해 이러한 경영 방침을 임직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현재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점을 고려해 올 초에 이어 내년 초에도 공식 신년하례 행사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올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신년사도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새해 메시지는 각 계열사별 시무식을 비롯 연초 행사를 통해 자연스레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내달 4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등을 방문해 경영계획을 보고 받고 임직원을 직접 격려할 예정이다. 또 1월 중순 경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삼성 신임 임원 초청 만찬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같은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새해 경영 화두 등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은 최근 개최된 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다뤄진 위기의식, 혁신과 도전, 신성장동력 등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그룹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신년메시지에서 최근 출시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년 1월 4일 시무식에 참석해 그룹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양산차 브랜드에서 탈피해 고급차 브랜드로 도약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젝트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내년도 전망이 밝지 않은 자동차 시장에서 성과를 일궈내기 위해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과 함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성공, 멕시코 공장의 안정적 가동 등을 통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사전에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혁신을 강조한 신년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내년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경영 환경이 급속히 어려워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혁신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할 방침이다.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 등 그룹 주축 계열사들도 이러한 메시지에 따라 시장 선도 제품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신성장 엔진 개발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이혼 의사 표명으로 구설수에 오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룹의 안정과 핵심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경영 복귀가 이뤄진데다 앞서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도 변화 대신 안정에 방점을 둔 만큼 내년 경영 방침도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룹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내년 1월 4일 'GS신년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수익성 확보와 성장기반 마련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할 방침이다. 내년도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이 되려면 외부 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또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신년사를 통해 밝혔듯이 기본과 원칙의 중용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지속적인 혁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저성장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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