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가능한 모든 지역에 후보 내겠다"
"신당 100석 목표는 마지노선…한 당이 200석 넘는 것 막아야"
권은희·박지원·김한길 등 거취 언급에는 "적절치 않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9일 "가능한 모든 지역구에 훌륭한 인물들을 열심히 찾아서 국민께 선택권을 드리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창당이 된다면 이번 4·13 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낼 계획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야권이 다야(多野)구도로 가게 되면 선거에서 필패라는 주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여론조사나 자료들을 토대로 선거공학적으로 후보들을 선출한다고해도 반드시 그 후보들이 이기는 결과를 가지고 오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창당을 준비 중인 신당의 의석 목표가 100석이라고 알려진 것에 관해서는 "특정정당이 200석을 넘는 일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면서 "마지노선으로 드린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신당에 대해 그는 "저 나름대로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그 당(더불어민주당)을 바꾸려고 했지만 제 능력이 부족했다"며 "이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하려던 국민께 약속드렸던 일들을 해나가고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 새정치기조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앞두고 유리하게 판단되지 않는 증세를 언급한 것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복지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한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께 설명 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대신에 담뱃세를 올린다든지 하는 편법 증세들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솔직하지 못한 모습이고 장기적으로 우리가 나아가는 모습에 대해서 설명 드려야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며 "정직해지자는 게 제 말의 요지"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던 권은희 의원을 비롯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김한길·박지원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각각의 특정인들을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 현재 타당 소속이고 탈당을 전제로 어떤 가정법에 의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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