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모친 손복남 CJ 고문, 뇌경색으로 쓰러져
이 회장 만나고 돌아온 후 쓰러져..."위급한 상황은 넘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82) CJ그룹 고문이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져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척추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던 손 고문은 최근 아들 이재현 회장을 만난 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손 고문은 3개월 전 발병한 척추염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특실 병동에 입원했다. 손 고문은 지난 19일 저녁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을 만나고 돌아온 뒤 2시간 만에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신속히 응급조치가 이뤄져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의사소통은 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워낙 고령에 뇌경색이 발병해 회복 여부는 더 시간이 지나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감염 문제를 우려한 의료진의 만류로 면회를 하지 못하다가 27일 손 고문의 병실을 찾았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불면증으로 수면제 등을 복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고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손 고문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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