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유료방송 가입자 중 42.3% 결합상품 이용
유료방송 가입자 열명 중 4명은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비율은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SK군(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방송시장 현황을 파악한 ‘2015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결과를 23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방송 상품이 포함된 결합상품 가입자는 1199만명으로 2014년 말 대비 5.7% 증가했다. IPTV가 77.5%, 케이블TV(SO)가 22.5%를 차지했다. 이 중 유료방송 가입자 42.3%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으로 유료방송 서비스를 이용(2015년 6월 기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방송과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 가입자는 49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7% 증가한 수준이다. 결합상품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으로 2012년 180만명, 2013년 274만명, 2014년 421만명까지 급증했다.
사업자 별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은 KT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KT점유율은 2012년 55.5%에서 지난 6월 33%로 22.5%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SK계열사는 33.8%에서 44.8%로 11% 포인트, LG유플러스 점유율은 10.7%에서 21.9%로 11.2%포인트 늘어났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SK텔레콤 무선 시장지배력 전이를 우려해온 KT와 LG유플러스의 주장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여부 결정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편, IPTV는 처음으로 1000만 가입자를 넘었다. 2013년 대비 24.6% 증가한 1085만 가입자를 기록했다. 가입자 점유율도 39.6%로 상승세를 보였다.
방통위는 이번 방송시장 평가 관련 유료방송 시장, 방송 채널 거래시장, 방송 프로그램 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으로 획정했다. 단위시장 획정, 평가지표 개발, 자료 수집 측정, 분석 평가 단계로 경쟁상황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