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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비원에 ‘갑질’ 70대 경비원 뺨 때린 입주민


입력 2015.12.16 11:33 수정 2015.12.16 11:34        스팟뉴스팀

"네가 뭔데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근무하냐" 등 폭언, 폭행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70대 경비원의 뺨을 때리고 난동을 피운 입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입주자 조 씨(5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 조 씨는 서울 영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정 씨(73) 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저지르고, 정 씨가 근무하는 경비실의 의자와 사무용품을 던져 파손시켰다. 다행히 정 씨는 특별한 상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조 씨는 만취한 상태로 정 씨의 부축을 받고 집에 들어갔지만 다시 밖으로 나와 "왜 나를 몰라보느냐", "네가 뭔데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근무하냐" 등의 폭언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원 정 씨가 사건 발생 직후와 달리 조 씨의 폭행에 대해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다"며 "조 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비원에대한 ‘갑질’ 및 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 마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입주자가 경비원에게 "내가 누군지 모르냐", "내 관리비로 너 월급 받는 것 아니냐"며 폭언·폭행을 행사했고, 부산의 한 아파트는 경비원이 주민들에게 90˚ 인사를 강요받아 공분을 산 바 있다. 2014년에는 입주자의 모욕을 견디지 못한 경비원이 분신자살을 시도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한편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네이트 사용자 ‘tjwo****’는 “그것도 갑이라고 ㅉㅉ”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사용자 ‘k911****’는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 맞나요?”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이유* 씨는 “나는 애기들 예절교육 삼아 경비할아버지 보면 인사시키는데... 아랫사람으로 보니 저 사단이 났겠지”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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