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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시사' 안철수 덕 본 문재인


입력 2015.12.09 10:57 수정 2015.12.09 11:19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차기대권주자 지지율 문재인 12.9%로 전주대비 소폭 상승

데일리안과 알앤써치의 12월 둘째주 정례조사 결과 차기 대권주자 BIG3 지지율은 김무성, 박원순, 문재인 순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고수 중인 가운데 '문안박 연대'로 내홍을 겪으며 지지율이 급락했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에 오히려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과 알앤써치의 12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BIG3 지지율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로 1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4%로 2위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2.9%로 3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지난 주 6.1%p의 급락을 보여 '날개잃은 추락'을 보이던 문 대표가 이번 주는 전주대비 소폭 상승한 것이다. 문 대표는 지난 주 안 전 대표의 '문안박 연대' 거부로 정치력의 부재가 부각됐고 친노 핵심 노영민 새정치연합 의원의 '카드 단말기 갑질 논란'까지 악재가 겹치며 지지율 급락을 보였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전 공동대표의 '탈당' 언급이 오히려 지지율 반등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 BIG3 지지율은 전주 대비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안 전 공동대표의 '탈당시사'로 야권 지지자들 사이 위기감이 조성돼 차라리 문 대표에게 득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소장은 "문 대표는 더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안 전 공동대표 덕에 득을 본 셈"이라며 "안 전 공동대표가 지렛대 역할은 못했어도 앵커역할은 확실히 했다. 문 대표로서는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8일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6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유선 3.8%, 무선 4.8%.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고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다. 통계보정은 2015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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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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