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콘서트장 테러 이미 예고? SNS에 "다죽는다"
현지 교민들 "폭탄 터뜨리면 다 죽는다는 포스터 올려져"
"무슬림 안미워한다는 분위기 확산에 프리허그 움직임도"
참혹한 테러가 벌어진 파리 10구의 한 교민이 테러 전부터 콘서트 테러를 예고하는 사진이 돌아다녔다고 증언했다.
테러가 발생한 곳과 5분거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윤선 씨는 1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사고이전 테러를 경고하는 약간의 그런 경고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콘서트 테러를 예고하는 그런 사진들이 돌고 그러기는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콘서트장에 폭탄을 터뜨리면 사람들이 다 죽겠지. 그런 내용의 포스터가 돌아다니기는 했다”면서 “(SNS상에서) 그런게 돌아다니기는 했고 어느정도 예고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지 사람들이) 많이 두려워하는 것 같다. 방금 전에도 하프브릭이라는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애도를 하는데 한 100정도가 모였었다”면서 “거기서 폭죽 같은 것이 터졌나, 그 순간에 너무 놀라서 사람들이 1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막 도망가고 뛰어갔다”고 현지의 불안한 상황을 전했다.
재불작가인 목수정 씨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불특정다수에 대한 테러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포와 어떤 증오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광장에서 확인한 결과 사람들이 프리허그를 모든 사람에게 스스로 제안하면서 우리가 사랑으로 이 시간을 극복하자는 얘기를 모든 사람들이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프랑스에는 600만명이나 되는 무슬림 인구가 있어서 ‘증오보다 사랑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무슬림을 미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의 일부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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