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행장부터 부행장까지' 줄줄이…농협은행 인사태풍 예고


입력 2015.11.13 09:13 수정 2015.11.13 17:25        김영민 기자

김주하 행장과 부행장 4명 모두 연말 임기 만료

첫 행장 연임 여부 관심사…부행장 전원 교체될 듯

NH농협은행 ⓒ연합

NH농협은행에 연말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행장부터 부행장까지 줄줄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작업이 예고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을 비롯해 최상록 수석부행장과 이종훈 김광훈 신승진 부행장 등 5명의 고위 임원들의 임기가 올해 말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NH농협금융지주는 이르면 이달 말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새 행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4명의 부행장들도 임기 만료에 따라 거취가 결정된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임원 연임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대거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김 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부행장 선임에도 여파를 미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내부에서는 김 행장이 올 3분기까지 실적이 좋았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NH농협은행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316억원(명칭사용료 부담 후)으로 전년 대비 54.2%나 성장했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8% 감소해 주춤했다.

김 행장은 농협중앙회 여신제도팀장, 농협은행 심사부장, 금융기획부장 등을 거쳐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농협은행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김 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었다.

은행권에서는 농협은행 최초로 연임 행장이 나올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농협은행에서는 행장이 연임한 전례는 없다.

은행권 한 고위관계자는 "김 행장의 경영능력으로 보면 연임 가능성이 제기될만 하지만 그동안의 농협은행장 선출 과정을 보면 연임을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때문에 지주를 포함해 다수의 인물들이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행장 선출 시스템으로는 연임은 불가능하지만 확실한 명분만 있다면 연임도 기대해볼만 하다"며 "김 행장의 연임은 실적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지지세력이 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김 행장의 연임을 저지할 수 있는 인물로는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최상록 농협은행 부행장이 거론된다.

이경섭 부사장의 경우 통상 지주 부사장이 행장이 되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 행장도 2012년 3월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됐다가 지난해 농협은행장으로 발탁됐다.

최상록 수석부행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점장, 영업본부장 등 영업 보직을 두루 거친 영업통이다. 계좌이동제 등 은행권에 다양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영업력을 키우기 위해 최 수석부행장도 하마평에 오르는 분위기다.

부행장의 경우 연임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임기가 만료된 부행장들의 전원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조직 전반적으로 인사이동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영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