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경제 작년보다 나아졌다"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보다 긍정평가가 10.3%p 높아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본인들의 경제상태를 1년전보다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1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조사에서 31.7%는 자신의 현재 경제상태가 1년전과 비교해서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47.1%는 1년전보다 자신의 경제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5.7%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9%p 하락한 수치다.
세대별로 20대는 58.1%, 30대는 53.5%. 40대는 49.5%가 본인들의 경제상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35.9%)보다 긍정평가(46.2%)가 10.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기초연금제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는 2008년 1월부터 시행해 온 기초노령연금제도를 대폭 개정해 2014년 7월부터 기초연금으로 시행 운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기초연금 때문에 60대 이상에서 경제적으로 1년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며 "기초연금제도가 그전보다 확대 시행되면서 아무래도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 성향에 따른 심리적인 이유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이런 영향이 자신의 경제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현 경제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 중 55%는 새누리당 후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 중 68.5%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으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력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통계보정은 2015년 9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유선 3.2%, 무선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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