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LVS' 기술로 친환경 차 시대 앞당긴다
삼성SDI, 납축전지 대체 배터리솔루션 'LVS' 출시
최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연기관 자동차에 배터리를 추가 장착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저전압시스템(LVS)의 활용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LVS(저전압시스템)적용 시장은 2015년 25만대에서 2020년에는 402만대까지 연평균 59%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이후부터 LVS 적용 모델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VS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해 일반 자동차에서도 납축 배터리를 대체라거나 납축 배터리에 추가 장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전압 시스템이다.
저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차내 공급 전원을 60V 이내로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장점을 상당 수준까지 구현 가능한 제품이다. 저전압 시스템은 최소의 비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만족할 수 있는 순수 전기자동차(EV)를 향한 중간 단계의 기술로 불린다.
자동차의 전자장비 활용을 늘릴 수 있고, 정차 시 엔진시동을 꺼주는 ISG(공회전 제한시스템) 등 연비제고 시스템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 LVS를 장착하면 3%에서 20%까지 연비를 높일 수 있어 완성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LVS의 연비 제고 효과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환경규제의 대응책으로 주목 받으며, 유럽과 미주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삼성SDI가 올해 초 일반 자동차의 배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LVS를 출시했다. 기존 자동차에서 ISG용 배터리로 사용되던 납축전지를 대체할 12V 및 48V LVS 배터리 솔루션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SDI 관계자는 “여러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저전압 시스템을 비롯해 전기차를 향한 다양한 수요에 맞춰 활용도 높은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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