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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리커창에 "AIIB 통한 한중 협력 강화" 요청


입력 2015.11.01 14:16 수정 2015.11.02 09:34        박영국 기자

경제 5단체 주최 '리커창 중국 총리 초청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서 언급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리커창 중국 총리 초청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에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한 한중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 인프라 건설을 주도하려는 중국의 행보에 우수한 인프라 관련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박용만 회장은 1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리커창 중국 총리 초청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IB를 통한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지난달 진리췬 AIIB 총재를 만났을 때 그분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인프라 분야에 경쟁력이 높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 중국, AIIB로 이어지는 삼각협력의 기회를 늘리고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중 FTA는 양국의 밝은 미래를 뒷받침할 협력 방향을 담고 있다”며 “곧 비준을 거치면 양국간 교역과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인적 교류도 증가해 서로에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는 양국에서 경제인들의 협력도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협력에 따른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고, 이는 더 큰 성장과 협력을 가져오는 양국 경협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간담회가 올 들어 세 번째로 대한상의가 주최해 열린 대규모 한중 경제인 행사라는 점을 들어 ‘처음 만나면 낯설고, 두 번 만나면 익숙해지고, 세 번 만나면 친구가 된다(一回生, 二回熟, 三回就是好朋友)’는 중국 속담을 언급하며 양국 경제인간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사이좋은 이웃은 금은보석보다 소중하다’라는 리커창 중국 총리의 말을 인용하며 “자국의 경제발전 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들과 함께 발전해나가겠다는 중국의 의지는 개방경제를 지향하는 한국의 발전방향과도 그 궤를 같이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경제인들이 앞장서 우정과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양국 공동 번영의 기회도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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