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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 기업문화 개선 활동 '박차'


입력 2015.11.01 09:38 수정 2015.11.01 10:26        김영진 기자

"외부 쓴소리 직접 경청하고, 다양한 개선책 적극 수용해달라" 당부

지난달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진행점검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롯데닷컴 김경호 상무, 롯데칠성 이영구 상무,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이인원 부회장(공동위원장), 이동훈 前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이복실 前 여성가족부 차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공동위원장),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오성엽 롯데케미칼 전무.ⓒ롯데그룹
롯데그룹이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기업문화개선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이인원 부회장, 이경묵 서울대 교수와 내·외부위원, 실무진 등 20여 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진행점검회의를 열었다.

신 회장은 그간 기업문화개선위가 롯데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추진해온 사항들을 점검하면서 롯데의 기업문화에 대한 외부 위원들의 다양한 쓴 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 방안 수용을 당부했다.

기업문화개선위는 지배구조개선 TFT에 이은, 롯데의 변화를 위한 두 번째 혁신 조직이다. 신 회장이 지난 8월 대국민 약속을 통해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나가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 9월 15일 출범했다. 이후 약 한 달간 내부 임직원, 파트너사, 사회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변화시켜야할 범위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우선 내부 현황분석을 위해 임직원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기업문화 수준 진단 설문조사 및 집단심층면접(FGI) 등을 수행했다. 언론보도 분석, 외부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롯데 기업문화에 대한 외부 평판도 분석했다.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조직 자긍심 △일하는 방식 △경직된 기업문화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등을 앞으로 집중적으로 개선할 '8대 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이 과제들을 20여개의 범주로 세분화시켜 개선방안을 수립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문화개선위는 일부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변화 추진 방안도 내놨다. '일하는 방식'개선을 위해서는, 전 계열사에 유연근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근무 효율화 및 창의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획일적인 출퇴근 문화부터 바꾼다는 취지다. 또한 기업문화 변화를 위한 임직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기업문화 개선 우수사례 공모전도 진행하기로 했다. 윤리경영과 관련한 별도의 홈페이지도 제작할 계획이다.

'상생협력'과 관련해서는, 주요 계열사의 파트너사에 채용 및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등 파트너사의 역량 강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사 홍보 등의 효과를 위해 롯데 채용홈페이지(job.lotte.co.kr)에 파트너사의 채용공고도 함께 노출할 예정이다.

향후 기업문화개선위는 세부 실천방안에 대한 현황분석, 핵심원인 도출, 목표설정 등을 통해 최적의 개선방안을 수립, 지속적으로 추진 및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신 회장은 "외부의 쓴 소리를 기탄없이 경청해 적극 수용하고, 다양한 개선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 고객과 파트너사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달라"며 격려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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