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법으로'...신동주 최측근 민유성·정혜원 고소
롯데그룹이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과 정혜원 홍보담당 상무에 대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롯데그룹은 30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와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 명의로 SDJ의 민 고문과 정 상무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및 공동주거 침입 등을 이유로 서울 중앙지검에 지난 23일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민 고문과 정 상무가 10월부터 진행한 각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롯데그룹의 명예를 훼손한 내용이 담겨있다.
롯데그룹측은 민 고문과 정 상무 등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연금당한 상태나 다름없다 △신동빈 회장이 집무실을 통제하고 있다 △집무실에 CCTV가 설치됐다 등으로 언급한 내용을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정 상무 등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서명이 있는 통고서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사무실의 신동빈 회장 집무실을 방문한 행위에 대해서는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로 고소했다.
롯데 측은 민 고문과 정 상무 등이 호텔롯데 34층에 위치한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간 뒤 외부인을 끌어들이고,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점도 '건조물 침입 및 퇴거불응 업무방해'가 성립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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