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힘...네이버, 3분기 매출-영업익 분기별 ‘최대’
해외, 모바일 매출 확대로 호조
분사 후 매출액 8000억대 첫 돌파, 영업익 최대
네이버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과 덕택으로 3분기 분기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와 분할한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에 매출 8397억원, 영업이익 1995억원, 당기순이익 116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0%, 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0%, 전분기 대비 5.8% 감소했는데 일본 사업 매출 확대로 법인세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다.
실적 쇼크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매출 7930억원대, 영업익 1940억원대를 예상했다. 이같은 영업이익과 매출의 증가는 라인을 포함한 주력 서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이 35%까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전 분기 대비 7.5% 늘어난 839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서비스의 매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35%까지 확대됐다. 특히, 네이버의 효자 상품인 라인 매출은 감소세를 기록한 2분기에서 다시 성장세를 회복했다.
네이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라인의 3분기 MAU(월간활성사용자)는 2억 12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에서 7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55%로 PC를 넘어선것도 주목할 만하다.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 또한 40%대로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했고, 해외 광고는 라인 공식계정, 스폰서 스티커 증가에 따라 58.7% 성장했다.
네이버는 라인 등 모바일 부문 매출 성장에 힘입어 O2O 신규 서비를 검토하고, 네이버 페이, 게임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 페이는 사용자의 편의를 확대하려 한다”며 “ 관련 프랜차이즈 확대 차원에서 오프라인을 포함해 서비스 확장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페이는 출시 100일만에 결제건수가 3000만건을 돌파하며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2O 사업 부문은 쇼핑 플랫폼 ‘쇼핑 윈도’를 통해 오프라인 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하고 네이버 지도 등 지역 기반 서비스와 연계해 범위를 늘려갈 rghlr이다.
게임사업은 캐주얼 게임에서 벗어나 앞으로 모바일 전략 게임, 협업 게임, 하드코어 로 장르를 확대할 예정이다. 게임 수도 늘린다. 3분기에 7개의 신규게임을 선보인 네이버는 4분기에도 라인을 통해 10여 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며, '브라운팜'이 기대작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인주식회사(네이버의 자회사)의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전분기 대비 16.1% 증가한 322억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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