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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연세대, ‘FDR’통신기술로 5G시대 선도


입력 2015.10.27 10:03 수정 2015.10.27 10:03        김유연 기자

기존 FDD·TDD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 최대 2배 향상

LG전자 CTO 연구원들과 연세대 석/박사 학생들이 26일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시연 성공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27일 ‘FDR’통신기술에 세계 최초로 자체 ‘다중안테나(MIMO, 송·수신 안테나를 각각 2개 이상으로 늘리는 방식)’기술을 접목해, 주파수 효율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FDR’통신기술은 기존 FDD(Frequency Division Duplex, 주파수 분할 방식)/ TDD(Time Division Duplex, 시분할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파수 대역’을 도로, ‘송·수신 데이터’를 차량 수에 비유하면, FDD는 2개의 도로를 이용해 한쪽은 상행선 차량100대, 한쪽은 하행선 차량 100대를 보내는 방식이다.

TDD는 1개의 도로에서 시간을 배분해 상행선 차량 100대, 하행선 차량 100대를 번갈아 가면서 보내는 방식이다. ‘FDR’통신기술은 1개의 도로에서 시간 배분 없이 송·수신 데이터를 동시에 보낼 수 있어, 1개의 도로에서도 상행선 차량 100대, 하행선 차량 100대를 동시에 보낼 수 있다. 즉, FDD 대비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TDD 대비 ‘송·수신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 높일 수 있다.

또, 여러 안테나를 사용함으로써 반드시 발생하는 ‘간섭(Interference, 서로의 전자장에 영향을 주는 현상)’ 문제도 해결했다. 그 결과, 어떤 통신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된 주파수 효율을 내는 ‘FDR’통신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연세대학교 ‘IT명품인재양성프로그램’ 채찬병 교수, ‘미래선도연구사업’ 민병욱교수, ‘내셔널인스트루먼트(NI)’社 등과 협력해, 공동 개발의 성과를 이뤄냈다. 국내의 한정된 주파수 자원으로 수 조원대 경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볼 때, 주파수 효율을 높여 수 조원대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국연 LG전자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시연의 성공으로 LG전자의 5G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다가올 5G 기술 표준화 과정에서 영향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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