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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를 박정희 대통령이 죽였다고? 황당 수업


입력 2015.10.26 17:27 수정 2015.10.26 17:31        전형민 기자

심재철, 현직 교사들 편향수업 학생과 학부모 신고사례 발표

한국사 교과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는 심재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블랙홀이 모든 정치이슈를 집어삼킨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26일 교육현장의 선동·편향수업 사례 발표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심재철 의원실과 선동·편향수업 신고센터인 블루 유니온이 주관한 이번 발표회는 현직 교사들의 편향수업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신고 사례를 발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주최자인 심재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역사를 한국역사라며 중·고등학생 심지어 초등학생에까지 가르치고 있다”며 “이제 올바른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130여건의 사례들 중엔 “6.25가 남한이 쳐들어가서 발발한 전쟁”, “주체사상은 사회주의의 일종이고 사회주의도 민주주의” 등의 기존 정치권에서 논란의 촉발제가 됐던 사례부터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 아닌 정부의 자작극”, “지난 8월 터진 지뢰는 북한 소행이 아니다” 등의 루머수준의 유언비어도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사례 중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를 죽였다’ 등등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수업시간에 들려주고 현 정부를 ‘쥐박이정권’이라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뇌 용량이 2메가바이트라 2MB고 박근혜 대통령은 닭그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친일파” 등 특정인물을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한편 사례집을 발간한 블루 유니온의 권유미 대표는 “사례집의 목적이 교사나 특정 단체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일정한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한 유자격자가 정상적인 교육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방관만 하고 있어야 하는가”라며 교육 현장의 선동·편향 수업을 꼬집었다.

이어 “이 보고서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교육 당국, 교사와 시민, 모든 사람이 편견 없이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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