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으로 완만하지만 지속가능 성장세 보일 듯
베어링자산운용의 홍콩 및 중국 주식투자 총괄 대표 로라 루오(Laura Lou)는 21일 "중국의 경제성장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완만하지만 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루오 대표는 "통화 정책이 시장친화적으로 유지되면서 경제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개혁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단계의 자본시장 발전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개혁에 지지세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시장의 변동성은 중국의 성장속도 관련 우려감, 위안화의 가치하락, 미국이 새로운 금리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이익추구 성향 변화로 인해 야기됐다"며 "이러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하며 이는 중국 경제의 변화 및 현대식 기업들의 출현을 시사하는데 이러한 현대식 기업들은 매력적인 가치평가 수준에 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오 대표는 역외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며 헬스케어, 관광, 교육 및 기타 서비스업종과 같이 중국 내 소비증가의 수혜주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규 산업들이 점차 주도권을 지니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운용팀은 정보기술 관련주 혹은 자동화 및 업그레이드를 겪고 있는 산업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멀티에셋 총괄 대표 킴 도(Khiem Do)는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나타날 것이고, 이는 경제성장을 부양할 것"이라며 "실제로 중국의 신규 성장 동인으로 떠오른 서비스 업종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고,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보다 많은 통화완화 정책들이 중국, 인도, 기타 아시아 국가 및 유럽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킴 도 대표는 한국을 비롯한 대만, 아세안 국가들이 저평가된데 반해 인도는 다소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유럽 주식은 채권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9월까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천명한 점 및 유럽 경제성장률의 회복세가 유럽 주식시장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