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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희팔 조카 사망원인 약물중독 추정"


입력 2015.10.21 14:59 수정 2015.10.21 19:02        스팟뉴스팀

위에서 소화되지 않은 알갱이 형태의 약독물 다량 검출

조희팔 생존 규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사촌 동생 유모 씨(46)의 사망 원인이 약물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경찰의 발표가 나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조희팔 생존 규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사촌 동생 유모 씨(46)의 사망 원인이 약물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경찰의 발표가 나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을 저지른 조희팔(58)의 조카 유모 씨(46)의 사망원인을 약물 중독으로 추정하고 유 씨 시신에서 외관상 타살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예비부검 결과를 밝혔다.

유 씨의 위에서는 소화되지 않은 알갱이 형태의 약독물이 다량 검출됐다. 유 씨는 지난 16일 불면증과 우울증을 이유로 직접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탐색하고 컴퓨터 5대 USB 2개를 수거해 기록을 분석했지만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숨기기 전 오전 10시 37분부터 지인 1명에 '조용히 (저 세상으로) 가고 싶지만 딸이 눈에 밟힌다'는 내용의 문자를 4차례나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도 유 씨의 아내(35)는 "최근 힘들어하고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가끔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중국에서 조희팔 최측근인 강태용이 붙잡힌 지난 10일에 유 씨 또한 중국 공안에 함께 붙잡혔다 풀려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의 출입국관리기록에도 지난 7일 중국으로 출국해 11일 대구로 돌아온 것으로 돼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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