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태풍 경보” 국내 스마트폰 가격 전쟁 개시
제조사-이통사, 아이폰6 등 주요 단말 출고가 인하
구글 넥서스5X·V10 등 고가 단말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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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S'가 오는 16일 예약판매를 앞둔 가운데, 국내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주요 스마트폰 가격 인하에 한창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으로 최근 출시된 LG전자 ’V10'이나 구글 ‘넥서스5X'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갤럭시S6 시리즈나 아이폰6 등도 출고가를 인하하며 단말기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를 통해 판매되는 주요 인기 단말의 몸값이 낮아지면서 이통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이폰6S 시리즈가 오는 16일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23일 국내 출시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시리즈 출고가 인하 카드를 꺼냈다. 우선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 시리즈의 출고가를 일제히 내렸다. 갤럭시S6 32GB 모델은 85만8000원에서 77만9900원으로 7만8100원, 64GB 모델은 12만4300원이 낮아지며 79만970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KT는 지난 8일 ‘갤럭시노트4’ 출고가를 단독으로 인하했다. 현재 갤럭시노트4 출고가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77만9700원, KT가 69만9600원이다.
LG전자는 신규 프리미엄 단말 출고가를 8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인하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폰 ‘V10'을 79만9700원에 정식 출시됐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단말 가격은 80만원대 이상에서 책정되는데 가격 거품을 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듀얼카메라와 와 세컨드스크린 등 최신 기능을 넣으면서도 고가 프리미엄 단말보다 출고가를 낮춰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통3사와 함께 올 상반기 출시된 ‘G4'의 출고가도 약 12만원 하향 조정했다. 당시 출고가가 82만5000원이었던 G4는 현재 69만9600원에 구매 가능하다. LG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넥서스5X'도 출고가 50만원대 단말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폰6' 가격도 인하됐다. 아이폰6S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들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T가 지난 14일 아이폰6 시리즈 전 기종을 9만원 가량 낮추며 포문을 열었으며 이어 LG유플러스도 곧바로 아이폰6 시리즈의 출고가를 동일한 가격으로 인하했다. 조만간 SK텔레콤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6S는 환율 영향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며 “가격으로만 놓고 보면 국내 단말의 경쟁력이 우위지만 아이폰의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막강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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