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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백화점·홈쇼핑 매출 20% 이상 증가


입력 2015.10.14 15:14 수정 2015.10.14 15:15        박영국 기자

마트·편의점은 소폭 증가…전통시장 반응도 긍정적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인 3일 롯데백화점 본점 이벤트홀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추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백화점과 온라인쇼핑이 최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트와 편의점 매출 상승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참여업체들이 제공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참여업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 업체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 92개 업체, 3만4000여개 점포와 200개 전통시장이다.

백화점의 경우 롯데, 현대, 신세계 전점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7%가 증가했으며, 홈쇼핑, 인터넷면세점 등 11개 온라인쇼핑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를 보였다.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점도 매출이 18.7% 증가해 이번 행사를 통해 긍정적인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추석 이후 대형마트 매출이 둔화되는 특성을 감안하면 상당 수준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인 CU, GS25,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32.3%의 매출 증가를 보였지만, 주요 원인은 담뱃값 인상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번 행사 영향은 일부에 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전통시장 200개 중 50개 시장 상인회와 방문고객 100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전통시장의 78%가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그 중 10%의 시장은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50개 시장 모두 동일행사 진행시 재참여를 희망했고, 90% 이상의 시장에서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사전준비 및 홍보 부족 등으로 일부 고객 및 상인의 경우 행사를 인지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도 지적됐다.

산업부는 행사가 완료된 후, 참여업체 매출뿐만 아니라 소비자 의견 등을 분석해 이번 행사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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