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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3억5천짜리 보안앱 ‘폰키퍼’, 깡통앱으로 전락”


입력 2015.09.14 11:10 수정 2015.09.14 13:37        이호연 기자

배덕광 의원 미래부 국감서 보안 인식 부족 우려

미래창조과학부가 3억5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이 월 3만원짜리 해킹앱도 제대로 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로 만든 앱조차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등 안이한 사이버 보안 인식 수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배덕광(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구갑)의원은 14일 과천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미래부가 만든 보안앱과 해킹앱을 가지고 실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부가 주도적으로 만든 보안 앱 ‘폰키퍼’는 해킹앱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했다.

배덕광 의원은 “해킹앱을 설치하는데 10분도 걸리지 않고 문자와 주소록,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앱은 월 3만5000원, 카톡 등 채팅앱까지 볼 수 있는 앱은 월 7만원이다”며 “해킹앱으로 절도까지 가능하다.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을 탈취할 수 있고, 월 25만원을 들이면 도청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해킹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 미래부가 개발한 보안앱 ‘폰키퍼’를 작동시켰지만, 악성앱을 전혀 탐지하지 못했다”며 “미래부가 3억5000만원이나 들여 만든 앱이 월 3만원짜리 앱에 완전 깡통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폰키퍼는 민간 앱과 비교했을 때 다운로드 횟수도 140건으로 많지 않다”며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V3가 5300만건 알약이 1200만건을 기록했다. 미래부가 개발한 앱이 해킹앱을 탐지도 못하고 활용빈도도 낮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일갈했다.

이에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새로운 해킹 툴이나 앱이 계속 등장해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조속히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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