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연이은 강행군…대덕연구소·하이닉스 방문
혁신센터 방문 후 대덕서 1박…SK이노베이션 연구소·SK바이오팜 방문
오후 4시 이천 SK하이닉스로 이동…추가 1박 가능성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출소 직후부터 잇단 경영회의와 현장경영으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 대전·세종·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외박’까지 해가며 19일 대전 대덕연구소와 이천 SK하이닉스를 시찰한다.
19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창조경제혁신센터 3곳을 방문한 후 귀가하지 않고 곧바로 대덕으로 이동해 1박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원촌동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를 방문해 연구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신소재와 전기차 배터리 등 SK의 미래 성장사업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이곳을 찾아 직원 수십 명의 명함을 이어붙인 액자 위에다 ‘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 날까지 SK배터리 팀은 멈추지 않겠다...나도 같이 달리겠다’는 글을 액자로 남길 정도로 이곳에 애정을 쏟았다.
최 회장은 또, 신약전문회사인 SK바이오팜도 찾아 신약개발 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SK(주)의 100% 자회사로 SK그룹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사업을 담당하는 SK바이오팜은 최근 수면장애치료 신약(SKL-N05)의 미국 3상 시험에 돌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오후에는 SK그룹의 주력 육성 계열사인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방문한다. 대덕에서 오찬 후 오후 4시께 이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기존 주력 계열사들이 단통법과 유가 하락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한 곳이다. 특히 하이닉스 인수 당시 그룹 내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수를 강행한 만큼 최 회장에게는 남다른 애정이 있는 계열사다.
그룹의 최대 투자계획이 집중된 곳도 SK하이닉스다. SK그룹은 지난 17일 최 회장의 특별사면 후 처음으로 가진 확대 경영회의에서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의 장비투자 및 2개의 신규공장 증설 등 SK하이닉스에 총 46조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의 강행군은 하이닉스 방문 이후에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SK그룹 관계자는 “워낙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오늘(19일)도 서울로 못 올라오시지 않겠나 생각된다”며 “오후 4시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도착해 넓은 공장을 둘러보는 등 일정을 소화하려면 현장에서 1박을 더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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