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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첫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 맛보기 살짝


입력 2015.08.14 03:42 수정 2015.08.14 08:29        뉴욕(미국)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갤럭시언팩 행사서 ‘기어S2' 티저 영상만 공개

오는 9월 3일 독일 베를린서 출격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스마트 워치 '기어S2' 티징 영상을 공개했다.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제품은 없었지만 이미지는 강렬했다. 삼성전자는 첫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출시를 공식화하며, 애플 워치와의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 마지막에 차기 스마트 워치 출시를 예고하는 티징 영상을 공개했다.

2분 짜리 영상에는 둥근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입힌 기어S2의 화면 프레임이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입)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에 따라, 회전하면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추측된다. 영상 말미에는 제품명을 뜻하는 ‘기어S2'와 ’Comming Soon‘ 자막과 함께 9월 3일 베를린이란 예고 문구가 담겨있다. 세계 가전 전시회 IFA가 9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기어S2는 IFA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 등 차기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기어S2를 공개하려 했으나, 시선이 분산될 것을 우려해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 워치를 선보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에 쏠리는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언팩 행사 또한 음향 효과, 마술 등 각종 이벤트를 곁들었던것과 달리 신종균 사장을 비롯한 주요 수장들의 짤막한 프레젠테이션만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티징 영상을 통해 차기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취했다.

업계에 따르면 기어S2는 프로젝트 ‘오르비스’라는 코드명으로 올해 초부터 출시가 거론돼왔다. 기어S2는 360X360 해상도의 1.65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심박측정 센서, GPS, LTE 등을 지원한다.

기어S2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기어S' 이후 1년 만에 내놓은 스마트워치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를 가장 먼저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했으나, 애플이 스마트 시계 ’워치‘를 내놓으며 인기를 얻은 이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삼성전자 야심작 기어S2가 ‘애플 워치’에 대항마로 자리잡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애플워치는 지난 4월부터 본격 출시됏으나 애플이 애플워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시장 기대치보다 못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어S2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 ‘IFA 2015’에서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4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애플의 10% 수준으로, 기어S 이후 신규 스마트워치 부재가 결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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