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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뜨거운 소형 SUV 경쟁 '내가 제일 잘나가'


입력 2015.08.08 10:17 수정 2015.08.08 10:28        윤정선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차 투싼 3만4424대 팔려

티볼리, 지난 7월에만 4011대 판매…디젤 출시효과 톡톡

소형 SUV 누적 판매량(1~7월, 각사 자료 취합) ⓒ데일리안

소형 SUV 시장 경쟁이 무더위만큼 뜨겁다. 과거 중형 승용차에 집중된 자동차 시장이 디젤 심장을 심은 소형 SUV 중심으로 새롭게 짜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투싼은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총 3만4424대가 팔려나갔다.

각사 대표 차종별로 보면 쌍용차의 티볼리가 2만2535대, 르노삼성의 QM3 1만2549대, 한국지엠의 트랙스가 6178대 팔렸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달에만 4011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디젤과 가솔린 4WD 모델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11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투싼도 디젤 모델로 높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지난 한 달간 판매한 4209대 중 절반은 디젤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이 디젤 엔진을 탑재하며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셈이다.

르노삼성의 QM3도 연비를 강점으로 경쟁차종 출시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한 달간 QM3는 2394대 팔려나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이상 더 판매됐다.

트랙스는 올 9월 디젤 모델을 출시하면서 재기를 노린다.

소형 SUV 디젤 모델을 연비별로 순위를 매기면 단연 QM3가 독보적이다. QM3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8.5km다. 이어 투싼이 15.6km/ℓ, 티볼리는 15.3km/ℓ다. 트랙스 디젤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4.7km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고효율 연비로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중형 승용차 위주로 형성된 자동차 시장이 '디젤'과 '소형 SUV'라는 키워드로 재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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