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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메르스·팬택 사태로 2Q 영업익 15% 감소


입력 2015.07.29 10:25 수정 2015.07.29 10:26        박영국 기자

매출 5조1600억원, 영업이익 384억원

SK네트웍스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와 팬택 재고보상 등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1600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4.9% 각각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에너지유통 등 주력 사업과 신성장 사업 등 SK네트웍스 사업 분야 전반에 걸친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예상되고 있고, 그 동안의 사업 모델 개선 및 신성장 사업 육성 등 회사 수익구조 업그레이드 효과 가시화로 연간으로는 전년실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정보통신사업의 경우 그동안 손익 악화 요인이 됐던 팬택 관련 재고보상 비용이 완전히 해소되고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상당수준 향상될 전망이다.

에너지유통사업은 시장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안정화 기조를 바탕으로 마켓리더십 강화와 주유소 복합화 등 사업 모델 개선 성과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력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상사 또한 중동 등 신규시장 개척 및 트레이딩 수익력 향상 노력과 더불어 장기계약 확대, 품목 다변화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신성장 사업인 카라이프(Car Life)·면세·패션의 경우 메르스 종식에 따른 소비회복과 관광객 유치 확대로 성과 창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카라이프 사업은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경정비, 유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렌터카 사업(SK렌터카)은 지난해 말 3만3000대였던 운영대수가 현재 1만대 증가한 4만3000여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내 5만대 달성을 통해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진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본격화한 수입차 정비 사업은 최근 카포스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수입차 정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면세사업의 경우 지난 2월 워커힐 면세점이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를 리뉴얼 오픈한데 이어 올 하반기 면세사업장 전반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매장 면적을 확대하고 유커 대상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션사업의 경우 올 6월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인 ‘아메리칸이글’ 첫 매장 오픈에 이어 7월 2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으며 첫 매장의 경우 메르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SK네트웍스는 성공적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한걸음 다가섰으며 추가적인 브랜드 확장 및 유통망 다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소비재 사업의 성장세 및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및 강화하는 동시에 M&A 기회모색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Lifestyle Marketing Company’로의 진화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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