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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분기 영업이익 489억원…45.6%↓


입력 2015.07.24 17:05 수정 2015.07.24 17:06        이홍석 기자

매출도 1조4471억원으로 감소...TV 등 전방산업 침체와 LED 부진 겹쳐

LG이노텍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TV와 스마트폰 등 전방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발광다이오드(LED)의 부진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LG이노텍은 24일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4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4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690억원)에 비해서도 29.1%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4471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6.2%와 6.1% 줄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줄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11.6% 늘어났다.

LG이노텍의 실적 부진은 두 번째로 비중이 큰 기판소재 부문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 기판소재 부문 매출은 35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포토마스크 등 소재 분야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으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니터 등 IT기기 수요 감소로 터치윈도 매출이 감소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주요 고객인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크게 부진했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ED사업 부진도 한 몫했다. 조명용 LED는 선방했지만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부진을 막지는 못했다. TV시장 침체로 BLU용 LED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1973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조명용 LED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91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BLU용 LED 매출(1059억원)과의 격차가 역대로 가장 적었다.

그나마 주력사업으로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카메라모듈 덕에 실적 악화 폭을 줄일 수 있었다. 광학솔루션사업부문 매출은 7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1% 감소로 큰 차이가 없었다. 비수기에도 손떨림보정기능(OIS) 등 고성능·고화소 카메라모듈의 안정적 판매가 지속된 것이 주효했다.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비중은 적지만 선방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 등 자동차에 특화한 고신뢰성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55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4%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측은 TV 등 전방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핵심사업인 카메라모듈과 차량 전장부품의 성장세로 실적 감소 폭을 완화시켰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 3분기 카메라모듈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에 적극 대응하고 차량 전장부품분야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핵심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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