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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60선 '털썩'…애플 실적 부진에 IT업종 '와르르'


입력 2015.07.22 16:22 수정 2015.07.22 16:26        임소현 수습기자

외국인 3779억원 매도...개인 4230억원 순매수했지만 코스피 하락세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2060선까지 하락했다. 특히 IT 분야의 매도세가 두드러져 전날 있었던 애플의 부정적 실적 전망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89포인트(0.91%) 내린 2064.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억4935만5000주와 6조7662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423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9억원, 2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8%), 의료정밀(0.74%)만 상승하고 전기가스업(2.85%), 비금속광물(2.76%)을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제일모직은 유일하게 2.62% 상승했다. 삼성전자과 삼성생명이 각각 전날 대비 0.79%, 0.98% 하락했고 삼성SDS는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전력(3.47%), 현대차(1.50%), SK하이닉스(2.18%), 아모레퍼시픽(2.85%), 네이버(2.16%), SK텔레콤(1.23%)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도 폭이 너무 컸다"며 "특히 IT 분야로 절반 정도인 2000억원 가까이 팔렸다. 애플 실적 발표에서 매출 전망이 부정적이었던 것이 전체 글로벌 펀드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이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앞으로의 실적 또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IT시장 전체 투자의견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42(0.69%) 하락한 776.5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억8813만9000주, 거래대금은 4조1602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68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억원, 189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에서는 로엔이 전일 대비 5.39%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셀트리온(0.99%), 다음카카오(0.53%), 동서(1.52%), 이오테크닉스(1.57%)도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3.72%), CJ E&M(0.86%), 파라다이스(0.42%), 씨젠(3.82%)은 하락했다. 바이로메드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에 류 팀장은 "기존에 시장을 지지할만한 주식들은 아직 변동성이 커지지는 않았고 일부에서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매수 주체였던 기관들이 큰 규모는 아니어도 매도세로 넘어간 것이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153.6원을 기록했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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