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 서울서 재연
아시아나항공 기장과 국토부 심사관, 사고 전 과장 구현할 예정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만에 판사 앞에서 재연된다.
2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오는 22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모의비행장치(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사고를 재연하기로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3년 7월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방파제 충돌 사고와 관련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45일 '운항정지' 처분을 내렸다. 조종사의 중대한 과실과 항공사 교육훈련이 미흡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토부 행정처분으로 약 162억원의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며 행정처분 취소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법원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계속 운항 중이다.
이번 검증 기일에는 아시아나항공 측 기장과 국토부 소속 기장(운항자격 심사관)이 사고 전 과정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검증은 행정소송 절차 중 하나"라며 "시뮬레이터를 통해 당시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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