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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여고 자사고 지정취소…나머지 3곳은 지위 유지


입력 2015.07.20 13:42 수정 2015.07.20 13:47        하윤아 기자

미림여고, 청문회 참석 않고 일반고 전환 의사 밝힌 의견서 제출

2014 10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자율형사립고교장연합회 소속 교장들과 학부모들이 자사고 지정취소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운영성과평가 결과, 미림여고가 최종적으로 자사고 지위를 잃게 됐다.

서울교육청은 20일 '2015년 자사고 운영성과평가' 최종 결과에 따라 앞서 올해 평가에서 기준점(60점)에 미달한 대상학교 4곳 중 유일하게 미림여고에 대해 지정취소를 결정했다.

미림여고는 지난 8일 개최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교육청의 평가 결과를 수용해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교육부에 미림여고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한 동의를 신청하고, 교육부 동의를 받아 2016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미림여고를 제외한 나머지 3곳(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은 '2년 후 재평가'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 지정취소 학교에 최종 포함되지 않는 대신 2년 후인 2017년에 지정 취소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경문고·세화여고·장훈고는 앞서 청문에 참석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항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한편, 개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문 주재자와 '자율학교 등 운영지정·운영위원회'는 교육청 지정 취소를 신중히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입학 전형 방식의 개선 또는 전·편입학 횟수 축소 등 일반고와의 상생을 위한 의지를 표명한 점을 감안했다"며 "교육부 지침에 따라 2년 후 미흡한 항목의 개선 계획 이행 여부 등을 평가해 지정 취소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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