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메르스 극복 위해 명동걷기 행사 벌여
중국과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 300명 명동에서 걷기 행사
아시아나항공이 메르스 극복을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명동을 찾았다.
아시아나항공(대표이사 김수천)은 16일 메르스로 침체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과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명동걷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서울 중구),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사장 등이 함께했다.
중국 전 지역 대표 여행사 사장단(150명)과 언론인(40명), 파워블로거(10명) 등 총 200명의 방한단을 포함한 300명의 참석인원은 함께 '아름다운 한국, 매력적인 서울' 구호를 외치면서 명동예술극장에서 출발해 30분간 명동 일대를 걸었다. 행사는 명동역에서 '아시아나, 서울 사랑해요'를 외치며 끝났다.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메르스 종식을 널리 알리고자 공공과 민간이 힘을 모아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서울을 찾는 중국인의 73%가 방문할 만큼 대표적인 유커 인기 관광지인 명동에 예전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명동 일대를 걸으며 중국 여행사 사장에게 상점들과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등 일일 가이드 역할을 자청했다.
첸쉬 베이징 러따오여행사 사장은 "중국인은 아직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 한국에 와보니 마스크를 한 사람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돌아가면 고객에게 설명해 메르스 때문에 한국행을 포기하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아시아나와 서울시 등의 노력을 보고나니 조만간 명동 거리가 유커들로 가득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미숙 명동 상인연합 회장도 "메르스 극복을 위해 아시아나와 서울시 모두 나서니 다시 중국인들이 많이 올 것 같다"며 "우리 상인들도 더욱 친절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방한단은 오는 18일까지 서울에 머무르며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 하나투어와 공동으로 마련한 청와대 방문, 한강유람선 관광, 제2롯데월드 방문 등 이벤트에 참석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