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매일 오전 7시 임원회의 '비상경영'

신동빈 회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주문 영향...매출 향상 방안 모색

롯데백화점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 오전 7시께부터 이원준 사장 주재로 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하반기 매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사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롯데백화점의 움직임은 지난 8일 신동빈 회장이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능력을 키워달라"고 주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경기침체의 영향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여파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메르스가 확산된 6월 매출은 4.5% 역신장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매일 오전 7시께 회의를 열고 주간단위로 챙겼던 매출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매출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