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출정 "행동으로 전면전 벌일 것"
내수점유율 하락 등 경영진이 미래 예측 못했기 때문
기본급 15만9900원 인상, 오전·오후조 8시간 근무 등 요구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14일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관련 "행동으로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열린 임단협 출정식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변동임금 인상 부담이나 내수 점유율과 주가 하락 등은 경영진이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크고 작은 현안으로 노사관계를 험악하게 몰고 있다"며 "모든 책임을 조합원에게 떠넘긴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9900원 인상 △오전, 오후조 각각 8시간 근무 조기시행 △통상임금 쟁취 △순이익 30% 성과분배와 단체협약요구안 쟁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사 양측은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1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노조 추산 6000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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