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차원의 지원 방안 등 후속 조치도 밝힐듯
삼성그룹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한다.
이 날 발표에서 삼성은 메르스사태와 관련, 삼성서울병원의 대처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향후 그룹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발표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슈퍼전파자가 나와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병원 부분 폐쇄라는 극단적 처방을 내리는 등 관련 대책을 논의해 왔다. 이와 함께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8일 메르스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내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며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17일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가 되는데 대해 내부 반성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삼성 사장단은 메르스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물론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