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갑질' 500만 모바일 IPTV가입자 피해 ‘분통’
SKB-LGU+ 모바일 IPTV, 22일부터 지상파 중단...KT 이르면 8월 중단
프로모션으로 기존 가입자 불편 최소화
22일부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모바일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이는 지상파와 IPTV 사입자간 협상이 결렬된데 따른 것으로, KT도 지상파 서비스 중단을 고려하고 있어 500만명에 달하는 IPTV 가입자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모바일 IPTV의 지상파 블랙아웃(방송 송출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과 모바일 IPTV를 운영하는 IPTV3사는 그동안 방송 콘텐츠 계약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지상파와 케이블 및 IPTV3사의 대립으로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당시 단일 프로그램에 한해 지상파 방송이 중단 된 바 있다.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CAP)과 한국 IPTV 방송 협회는 서비스료 인상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없어 ‘Btv 모바일’, ‘U+HDTV’에서의 푹 지상파 모바일 서비스를 22일 0시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KT의 경우 CAP와 일부 계약 조건이 달라 기존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지상파와 가격 계약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할시 내부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중론을 모은 거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8~9월부터 모바일 IPTV의 지상파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KT의 올레TV모바일의 지상파 콘텐츠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30일이다.
CAP는 IPTV3사에 지상파 상품 공급 단가를 가입자당 19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가격 부담으로 가입자 이탈을 우려한 IPTV업체들은 직접 인상 대신 별도 유료 채널 상품 구성을 요청했다. 그러나 CAP가 이를 거절, 결국 지상파 서비스 중단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IPTV 가입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IPTV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실시간 지상파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IPTV 업체는 프로모션 등과 비과금 정책을 통해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실시간 인기채널을 보강하고, 7~8월 최신 인기 영화 무료 및 6월 지상파월정액 비과금 처리 혜택을 부여한다. 또, Btv 모바일 신규 및 기존 고객 대상 유럽 여행권, 기프티콘3000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모든 HDTV 가입자 대상 매월 최신 무료영화 50여편을 편성하고 기존 푹 시청고객에게 이달 내 HDTV 5000원 포인트를 증정한다. 이 회사 역시 6월 지상파 월정액 가입자는 비과금 처리한다. 또한 모든 HDTV 고객에게 3000원 쿠폰을 다음달 일괄 전달할 방침이다.
IPTV업계 한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지상파 콘텐츠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무리한 가격 인상으로 결국 500만에 달하는 모바일 IPTV 가입자가 피해를 보게됐다”며 “양사가 서로 양보하지 않는다면 고객 피해만 장기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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