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메르스 여파 ‘노심초사’ …봉사활동까지 중단
사내행사는 물론 결혼식 포함한 각종 모임 자제 권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LG이노텍이 '메르스 홍역'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중국 언론의 오보로 직원 중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돼 곤혹을 치룬 만큼 타 전자업계보다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분위기다.
20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달 5일, 12일, 19일 등 매주 금요일 오후 전 임직원이 각 사업장에서 진행하는 사회봉사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또한 사내행사는 물론 사외행사 역시도 가급적 참가를 자제시키면서 직원 중 메르스 추가 확진자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은 결혼식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모임 참가도 가급적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일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비롯한 전자업계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 비치, 해외 출장 자제 권고 등 초기 대응에 나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잠재적 메르스 의심 환자에 특별휴가 부여, 예정된 건강검진 취소 등 점차 관련 대응을 확산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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